강남구, 개발계획안 주민 공람
[ 이해성 기자 ]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 강남구는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 제안서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주민 공람을 진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사업시행사인 SH공사가 낸 제안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에 공동주택 2126가구를 건설하는 등 2020년 12월 말까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민 공람과 강남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법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8~9월께 서울시에서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확정 고시하고 이후 실시계획 수립 단계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단일 규모로 전국 최대 크기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은 서울시와 강남구가 토지 수용 등 사업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3년여간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말 합의를 이루면서 재추진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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