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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도탑전기, 도타2 저작권 침해했다" 54억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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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탑전기
모바일 카드배틀 게임 '도탑전기'가 대만에 이어 중국에서 소송전에 휩싸였다.</p> <p>게임유통업체 스팀과 온라인게임 '도타2'를 서비스하는 밸브가 중국 모바일게임 '도탑전기'를 서비스하는 리리스게임즈에 상표법 및 저작권법 위반을 들어 54억 원의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p> <p>해외 매체들은 "리리스게임즈가 개발한 '도탑전기'가 밸브의 게임 '도타2' 게임 캐릭터 저작권 및 상표를 침해했다"며 중국 베이징 법원에 3100만 위안(한화 약 54억 원)이라는 거액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14일 제기했다고 전했다.</p> <p>
소송의 배경은 '도탑전기'의 중국내 제목이 가장 큰 이유했다. 밸브는 2012년부터 '도타2'를 중국명 '刀塔'로 상표 등록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이후 2014년 리리스게임이 중국명 '도탑전기(刀塔传奇)로 출시했다.</p> <p>지난해 3월 중국에서 출시한 이 게임은 당시 1위인 '마스터탱커(我叫MT, I'm MT)'(로코조이)를 제치고 판도를 바꾸었다. 대만과 동남아서도 상위권으로 차지했다. 이 게임의 흥행의 배경은 '워크래프트3' 기반의 '도타'의 중국 인기도 큰 몫을 했다.</p> <p>사실 중국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인기도 있지만 당초 카오스에서 '도타온라인'이 나올 정도로 '도타'가 압도적이었다. 한국의 '스트크래프트' 같은 존재였다. 게임사 텐센트 상하이의 직원인 왕씬원 대표는 리리스(莉莉丝)게임사라를 창업해 하루 30억 매출을 기록하는 초대박 흥행 홈런을 쳤다.</p> <p>밸브 측은 상표명에 '도타'의 중국 명이 들어간데다 게임 내에 '도타'의 캐릭터도 등장해, 이는 명백한 상표법 및 저작권법 위반 사례라고 주장했다.</p> <p>
▲ 히어로즈 차지
주목되는 것은 리리스게임즈가 지난 3월 22일 '히어로즈차지(Heroes Charge)' 개발사 유쿨(UCOOL)을 '도탑전기'의 소스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고소했다는 것.</p> <p>이후 이?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게 대만 지방법원을 통해 "'도탑전기'가 '워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잘 알려진 캐릭터와 배경디자인 등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저작권법과 상표법 위반으로 '도탑전기'의 형사소송을 당했다.</p> <p>상황은 다시 달라졌다. 리리스게임즈는 이제 밸브와 블리자드 두 개의 회사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하는 처지다. 패소할 경우 리리스게임즈는 돈도 돈이지만 소송의 주요 쟁점인 게임명 및 주요 캐릭터의 이미지와 설정 등을 모두 싹 바꿔야 하는 큰 위기에 처했다.</p> <p>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한편 '도탑전기'는 가이아 모바일을 통해 지난해 11월 28일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한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매출 8위까지 올라간 바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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