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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신용대출 급증…금융시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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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무디스 잇달아 경고


[ 베이징=김동윤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가 잇달아 중국 주식시장의 급증하는 신용대출이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대출이란 투자자가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빌리는 돈을 말한다.

피치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8일 기준 중국 증시의 신용대출 규모가 1조9000억위안으로 작년 말 대비 두 배로 불어났다”며 “이는 중국 증시 시가총액의 3.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투자자들이 대출받은 자금의 상당수는 민셩은행 자오상은행 자오퉁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향후 중국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면 은행의 부실채권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도 지난달 말 비슷한 경고를 내놨다. 무디스는 중국 은행의 전체 대출 자산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이후 꾸준히 낮아졌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주식과 연계된 대출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증권사는 신용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은행 간 단기 자금시장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무디스는 “증시가 대세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은행 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증권사가 유동성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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