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소하는 예비군들…충격 현장 직접 목격한 예비군 50여명은 PTSD 치료 받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서울 내곡동 동원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전원 퇴소했다.
14일 육군은 "210연대 예비군들은 오늘 오후 2시에 210연대와 211연대 정문을 통해 퇴소했다"고 밝혔다. 210연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예비군 동원훈련 부대다.
이들은 예정대로라면 오후 5시에 퇴소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3일 오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육군은 훈련을 중단하고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 예비군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가 발생한 부대와 소속이 달라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사고 소식에 잠을 잘 못 잤다. 불안해서 훈련을 못 받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군은 "예비군 측은 사단 지침을 따를 뿐이라는 말만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말을 지어내지만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210연대 예비군들 가운데 총기 난사 사건을 직접 목격한 예비군 50여명은 부대에서 국군수도병원 소속 군의관들로부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총 ?난사 사건 목격자들을 상대로 한 수사도 끝났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한 예비군 전원을 퇴소토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37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송파·강동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씨(23)가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고로 최씨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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