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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하는 예비군들, 목격자 증언 "가해자, 총 쏘기 전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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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하는 예비군들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 이후 훈련소에 남은 예비군 전원이 퇴소했다. 이 가운데 최씨에 대한 목격자 증언이 전해졌다.

정모(26)씨는 12일 밤 10시쯤 생활관에서 커피를 뽑아 담배를 피우려고 나가다가 불침번인 최씨가 쭈그린 채 뭔가를 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소 첫날부터 뭘 쓰고 있기에 불침번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며 "뭘 쓰냐고 물으니 편지를 쓴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씨는 당시 최씨의 모습에 대해 "표정은 아무렇지 않았고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였다"며 "얼굴이 허옇고 안경을 쓰고 검은색 티셔츠를 입었다. 예비군이 편지를 쓴다는 것 자체가 느낌이 이상했지만 의심할 만한 다른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말을 걸었을 때 당황한 기색도 없었고 내용을 가리지도 않았다"며 "나중에 언론보도에 유서라며 올라온 사진을 보고 당시 최씨가 쓰던 것이 유서였다고 추정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최씨가 웃으면서 총을 쐈나'라는 질문에 "그런 말을 들었다. 마지막에 (총) 쏘기 전 웃었다고 하더라"며 다른 예비군들의 증언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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