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정부에 건의
정부, 무역금융 81조원으로
KOTRA 지원조직도 확대
[ 강현우 기자 ] 경제외교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선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수출·무역금융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12일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에서 △1 대 1 상담회, 해외 전시회 등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및 무역금융 확대 △현재 국내에 5개인 KOTRA 지방조직 확대 및 해외 수출 지원체제 개편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 등 네 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해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부회장은 “1 대 1 상담회가 더 좋은 성과를 내려면 국가별 규제나 시장 특성 등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파악해 제공해야 한다”고 말 杉?
수출금융과 관련, 이 부회장은 “현재 무역보험공사의 무역보험 지원 한도가 전년도 수출 실적의 3분의 1로 제한돼 있어 처음 수출하는 기업이나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기업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대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한 정책자금을 확보해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철빈 현대기계공업 사장은 “FTA 체결 국가를 늘리는 것과 함께 중소기업이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이 FTA 성공 사례와 활용법 등을 공유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무역금융 지원을 올해 81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기업의 수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5개 광역권역에 설치된 KOTRA 지방지원단도 12개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KOTRA 본부 내 경제외교지원센터를 이달 안에 개소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최근 경제외교 순방 지역인 중동에서는 기존 에너지·건설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 등 새로운 산업을 수출 품목으로 추가했고 중남미에선 전자상거래와 원격의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며 “경제외교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출 노하우 교류 기회를 만들고 경제단체 중심의 시장개척단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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