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힐튼호텔에서 국내 차부품 3개사 및 세계 굴지의 독일·네델란드 튜닝기업 4개사가 360억원을 투자해 3개의 합작법인을 영암 삼포지구에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 전라남도) |
<p>협약에 따라 경남 창원 소재 (주)경한코리아(대표 이상연)는 독일 겜발라(Gemballa)사 및 네덜란드 JRZ사와 합작으로 184억 원을 투자해 휠(바퀴), 서스펜션(바퀴의 충격 흡수장치), 쇽업쇼버(스프링의 상하운동에 의한 피로를 줄여주기 위한 장치)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p>
<p>대구 소재 (주)삼보모터스(대표 이재하)는 독일 SKN사와 124억 원을 투자해 엔진, 브레이크, 배기시 뵀?등을 생산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p>
<p>경기 성남 소재 (주)아데나(대표 문경회)는 M-Sys사와 52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p>
<p>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사는 독일 등 세계 굴지의 튜닝기업들이 보유한 선진 기술을 도입해 삼포지구에 고성능 튜닝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p>
<p>이들 합작기업은 세계적으로 유망한 튜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2020년 4조 원)과 중국(2020년 30조 원) 등 동북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p>
<p>이번 협약으로 전라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삼포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p>
<p>이와 함께 삼포 튜닝밸리의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의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허경)과 세계 최고의 튜닝부품 인증기관인 독일의 티유브이슈드(TÜV SÜD)사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영암 F1 경주장 및 장비를 활용해 튜닝부품을 시험·평가할 경우 티유브이슈드사에서 데이터 확인 후 인증을 부여하게 된다.</p>
<p>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제조한 튜닝 부품이 세계시장의 신뢰를 얻는 길이 열렸고, 해외 인증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게 됐으며, 연관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p>
<p>이날 협약식에서 유럽 튜닝기업 대표들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의 실력 있는 차 부품 회사들을 파트너로 선정하게 돼 만족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한국 정부와 전라남도의 튜닝산업 육성정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p>
<p>이낙연 지사는 "한국에서 고성능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한국과 FTA가 체결된 중국 시장에서 튜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협약 기업들이 동북아 튜닝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p>
<p>한편 전라남도는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F1경주장을 활용해 고성능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고 튜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비 1천170억원을 투자, '차 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과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사업' 등 '삼포 자동차 튜닝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p>
<p>튜닝밸리에는 고성능 자동차 핵심기술연구센터, 시험·평가용 장비 구축, 평가방법(기준) 개발 등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가 들어서고, 이를 기반으로 2020년까지 고성능 차 부품 및 튜닝업체 100여 개를 유치할 계획이다.</p>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이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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