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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박 대통령 "빅데이터는 21세기 원유…경제도약 이끌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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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창조경제센터 참석
'송승헌 신발' 성공사례 소개



[ 정종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21세기의 원유’로 비유되는 빅데이터는 물적 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신자본”이라며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자원이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35%를 넘는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선진국도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전략으로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은 이번이 10번째다. 작년 9월 대구의 삼성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그동안 진행된 지역 혁신센터 출범식에는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소비자와 대중을 제품이나 창작물 생산 과정에 참여시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인 ‘크라우드 소싱’에 대해 설명한 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루이(ROOY)라는 회사의 ‘송승헌 신발’을 들었다.

그러면서 “루이는 한류 스타 송승헌 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 디자인을 온라인으로 공모해 채택된 디자인이 신발로 제작되는 과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이런 새로운 혁신 기법이 많이 만들어지고 확산되기를 기대했는데 강원 혁신센터가 마침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강원 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연결되는 크라우드 소싱 사이트인 ‘K-크라우드’가 구축됨과 동시에 오프라인 전문 멘토단 ‘창조원정대’를 운영해 개인, 기업, 공공기관 누구라도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쉽게 얻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역 산·학·연 관계자와의 오찬에서는 프랑스 남부 소피아 앙티폴리스란 도시를 언급하며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곳이 세계적인 선도기업과 대학을 유치해 30년 만에 세계 10대 지식기반 선두 혁신거점이 된 것처럼 강원 혁신센터도 농업 관광 의료기기 분야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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