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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보다 긴 울산대교, 내달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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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세 번째 긴 현수교
교통 분산·관광객 유입 기대

26일 시민걷기·마라톤 등
사전 개방행사 개최



[ 하인식 기자 ]
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인 울산대교가 착공 5년 만인 다음달 1일 정식 개통한다.

울산시는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의 공정률이 99%로 오는 26일 사전 개방행사 전에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준공식은 29일 열린다.

울산대교 개통으로 남구 장생포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자동차로 10여분 만에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두 지역 간 이동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줄어들게 돼 산업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교통 분산과 관광객 유입 등 도시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0년 5월 착공한 울산대교는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연장 8.38㎞의 왕복 2~4차로로 양쪽 주탑 사이 구간은 1.15㎞다.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적으로는 중국 룬양대교(1.4㎞)와 장진대교(1.3㎞)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현수교다. 부산 광안대교보다는 두 배 이상 길다.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초고강도 케이블 채용과 터널식 앵커리지 방식은 울산대교 건설에 처음 도입된 기법이다. 지름 5㎜의 강선 127가닥을 한 다발로 묶은 주케이블 강도는 1960㎫(메가파스칼·1㎫은 ㎠당 하중 10㎏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세계 최강이라는 게 시공사 측 설명이다. 초속 80m 바람과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현대건설 등 건설사 10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울산하버브릿지가 BTO(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준 뒤 30년간 운영) 방식으로 시공했다. 총 사업비는 5398억원(민간투자 3695억원)이 투입됐다. 울산대교가 개통되면 남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동·서축의 주간선 도로망이 구축돼 기존 아산로와 염포로의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동구를 오가는 시민과 관광객의 시간 및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통 후 30년간 약 3조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했다.

울산시는 오는 26일 시민 걷기대회와 단축마라톤대회, 약자 배려 이벤트 등과 야간 점등식 등이 포함된 울산대교 사전 개방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시는 울산대교와 연계해 울주군 간절곶~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동구 일산유원지, 대왕암공원, 현대중공업~북구 강동권 종합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산업관광 및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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