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11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에 이어 2분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한 354억원, 매출은 6.7% 늘어난 85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60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박종대 연구원은 "매출 성장률은 제한적이었지만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며 "롯데마트 샵인샵 손익 구조 안정화에 따른 판관비 부담 완화와 고마진 생활가전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젼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샵인샵 점포 안정화로 인한 비용 효율화와 상품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은 올해 추세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올 2분기에는 이 같은 추세에 지난해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높은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는 세월호 참사와 에어컨 판매 저조로 큰 폭의 실적 부진을 경험했다"며 "기저 효과에 의한 매출 개선이 가사화될 경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 ?동기 대비 40%, 9% 증가한 520억원과 1조65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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