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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세컨드 타임존 시간도 분단위로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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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년 전통의 명품시계 예거르쿨트르


[ 김선주 기자 ]
예거르쿨트르는 1833년 샤를 앙트완 르쿨트르가 스위스에서 시작한 명품 시계 브랜드다. 시계의 작은 부품까지 직접 생산해 조립·완성하는 100% 자체제작 시스템을 갖췄다. 182년 동안 자체제작한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만 1249개다. 시계 제조 관련 특허도 413개다. 2000년 세계적인 명품 시계·보석 그룹인 리치몬트그룹에 인수됐다.

예거르쿨트르는 2010년 롯데에비뉴엘 본점에 첫 매장을 열고 국내에 상륙해 빠른 속도로 ‘명품 중의 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롯데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점포를 열고 국내 매장 수를 5개로 늘렸다. 지난 3월에는 롯데에비뉴엘 본점 점포를 재단장했다. 매장 중앙에 광장 형태의 메인홀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대표 제품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예거르쿨트르의 컬렉션은 △듀오미터 △마스터 △리베르소 △지오피직 △히브리스 메카니카 △랑데부 △마스터 익스트림 △엑스트라오디네르 등이다. 이 중 올해 대표 제품은 ‘듀오미터 유니크 트래블 타임(5200만원)’이다. 출장·여행이 잦은 사람들을 위해 두 지역의 시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월드타임 워치다. 세컨드 타임 존의 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하게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시계다. 자체 제작한 칼리버 383을 무브먼트로 사용했다. 핸드와인딩 방식이며 파워리저브(동력 저장기능)는 50시간이다. 지름은 42㎜, 두께는 13.65㎜다. 18K 핑크골드로 만들었으며 시곗줄은 브라운 색상 엘리게이터 가죽이다.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듀오페이스’는 자체 제작한 칼리버 854/1을 무브먼트로 탑재했다. 파워리저브는 45시간이다. 두께가 9.14㎜에 불과하다. 가격은 2200만원대다. 듀얼타임존 기능이 있으며 다이얼은 실버 소재로 만들었다.

여성용 제품 중에서는 랑데부 컬렉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랑데부 컬렉션은 1930년대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랑데부 트루비옹 나인 앤 데이’는 칼리버 978C를 무브먼트로 사용했다. 파워리저브는 48시간이다. 핑크골드 소재로 만든 뒤 2.45캐럿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케이스 뒷면은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마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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