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도
[ 민지혜 기자 ]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인 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요동을 쳤다. ‘황제주’의 귀환이 조정국면이었던 화장품 주가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 투자심리 약세에 따른 불안감도 작용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4% 떨어진 38만6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54분께 최고가인 39만1500원까지 올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개인이 1288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702억원)과 기관(547억원)의 동반 순매도를 당하지 못했다. 장중 최저가는 전날 대비 5.15% 하락한 36만8500원이었다. 종일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3.09%(1만2000원) 빠진 3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전인 7위(4월21일 22조7052억원)였던 아모레퍼시픽 시가총액은 8위(22조96억원)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주가 하락은 화장품업종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함께 거래가 정지돼 있던 기간에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가 상승세가 기조적으로 꺾인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관측이 많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주 동안 코스피지수 하락,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과 같은 조정 이슈들이 압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실적 측면에서 조정받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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