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가 가짜 백수오 제품에 대한 '남은 제품 전량 환불'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가 기존과 다를 바 없는 '사실관계 규명 후 환불' 입장을 내놓자 개별 홈쇼핑사들이 자체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관계당국의 조사 결과가 명확하게 발표되는대로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사업자별로 자체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협의가 결렬됐음을 알렸다.
홈쇼핑업체들은 협회 발표 이후 각자 환불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GS홈쇼핑이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사용하지 않은 양은 모두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고 CJ오쇼핑도 뒤이어 남은 제품을 전량 환불조치할 것임을 알렸다.
롯데홈쇼핑도 이날 중 환불 정책을 공지할 예정이다.
업계 1,2위 업체가 모두 남은 제품에 대한 전량 환불을 결정한 만큼 나머지 업체들도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홈쇼핑 업체들은 이전까지 '배송 받은 지 30일 이내, 개봉하지 않은 경우'에만 환불해 주는 방안을 고수해 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환불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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