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LG이노텍 연일 하락
[ 이고운 기자 ] 발광다이오드(LED)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 때문이다.
6일 서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3.16% 떨어진 1만8400원으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초만 해도 16.01%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8.33%로 줄었다. LG이노텍도 3.58% 하락한 9만420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4.75% 하락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LED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 LED시장 규모는 2010년보다 3배 정도 커진 140억달러가 될 전망이지만 수혜는 중국 업체들이 차지할 것”이라며 “한국 업체들의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LED사업에서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이노텍의 LED사업은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2분기에는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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