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SK증권은 6일 SK네트웍스에 대해 KT렌터카 인수 실패 이후 성장동력 공백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네트웍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320억원, 매출은 20.2% 줄어든 4조8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손지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인 508억원을 37% 밑돌면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정보통신 사업부의 팬텍 재고보상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탓에 큰 폭의 감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C(Energy&Car) 부문도 유가하락에 따른 주유소 관련 이익 하락과 렌터카 사업확장에 따른 초기 비용 반영 등으로 실적 부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과 가장 큰 성장동력인 렌터카 사업부의 비용 반영 등을 감안해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하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정상화를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다.
손 연구원은 "가장 큰 우려인 팬텍 관련 손실이 2분기에 줄어들 것이고, 렌터카·패션 부문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정보통신 사업부의 기저효과와 면세점 리노베이션 개점 등으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KT렌터카 인수실패 이후 길어지고 있는 성장동력 공백 상황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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