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고용을 늘린 중소기업이 산업기능요원을 더 많이 배정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산업기능요원 인원배정 기준 변경안을 지난 4일 발표했다. ‘고용창출’ 부문은 총 100점 중 25점으로, 전년(120점 중 25점) 대비 비중을 높였다. 올해 상시 근로자 인원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었으면 만점을 받는다. 반면 ‘기술·경영혁신’ ‘균형성장’ ‘수출’ 등 기타부문 배점은 낮아졌다.
중기청은 다음달에 공업, 광업,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평가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중기청 등의 추천을 받아 해당 업체와 인원을 최종 결정한다.
유인석 중기청 인력개발과 주무관은 “청년 취업문제 등 고용이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평가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병역특례’로 불리는 산업기능요원은 입영대상자가 중소기업에서 일정 기간 근무함으로써 군 복무를 대체하는 제도다. 구인난이 심한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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