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되는 자리냐" 비판
국민銀 감사도 장기 공백
[ 김일규 기자 ] 정부가 예금보험공사 감사 자리를 5개월째 공석인 상태로 방치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청와대와 정치권 눈치보기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제풍 전 예보 감사가 ‘정피아(정치권+마피아)’ 논란 끝에 지난해 12월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사퇴했지만 정부와 예보는 5개월이 지나도록 후임 감사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분야 경력이 전혀 없던 문 전 감사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태안당원협의회 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예보 감사에 임명됐으나 지난해 말 자격 논란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융권에선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관료 출신이 비운 자리를 정치권 인사가 차지하고 있지만 예보의 경우 정치권 출신마저 자격 논란을 일으킨 후 물러나면서 관료 출신도, 정치권 출신도 쉽게 뽑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감사 자리가 장기간 비어 있으면서 금융권에서는 원래 없어도 되는 자리가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예보 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민은행 감사도 4개월째 공석이다. 지난 1월 정병기 전 감사가 중도 퇴임한 이후 후임을 뽑지 못하고 있다. 감사 자리를 노리는 후보들 간 경 截?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른 시일 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감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