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3월 경상수지가 37개월째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10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7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경상수지는 1986년 6월부터 38개월 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1분기 누적 경상수지 규모는 23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는 전월의 73억2000만달러에서 112억1000만달러로 큰 폭 확대됐다.
통관기준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46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5.3% 줄어든 38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20억6000만달러에서 9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14억달러에서 5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 등에 기인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순유출) 규모는 전월의 55억4000만달러에서 110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로써 1분기 금융계정은 248억원 유출초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의 확대 영향을 받아 전월의 19억9000만달러에서 23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 30억달러에서 12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9000만달러 유입초(순유입)를 나타냈고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3억7000만달러에서 46억2000만달러로 큰 폭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8억8000만달러 늘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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