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분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올해에만 최대 7000억원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회의에서 1.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면 우리, 신한, 국민,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최소 2760억원에서 최대 6848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가 내리면 4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5∼8.6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하락기에는 보통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은행들은 전체 이익 중 순이자마진으로 이뤄진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90.6%나 된다. 순이자마진의 하락은 은행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셈이다. 연구소는 경기 회복 부진으로 내년 연평균 시장금리가 올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초저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은행들이 저금리 장기화에 대비해 자산·부채 구조를 조정하고 고수익 자산을 확대하는 한편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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