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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치솟는 브라질, 금리 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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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정 기자 ] 브라질이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3.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근 다섯 번의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린 이유로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꼽았다. 브라질은 헤알화 약세와 이에 따른 전력, 연료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브라질의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은 8.22%로 집계됐다. 전달의 7.9%보다 높아졌을 뿐 아니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8.3%를 기록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브라질당국의 물가상승률 목표 범위(2.5~6.5%)를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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