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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가짜성분 확인] 내츄럴엔도텍 "조사 결과 수용"…농가, 백수오 재배 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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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사과문 발표
바이오업계 파장 예의주시



[ 조미현 기자 ]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전날까지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후 공식사과문을 내놨다.

내츄럴엔도텍은 “식약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로 검출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원료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입고된 것으로 해당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은 생산·유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즉시 백수오 농가의 재배 단계부터 유통·제조과정을 재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내츄럴엔도텍은 법무법인 등과 함께 소비자 손해배상 등 다각적인 피해 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수오 재배 농가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8일 충북 제천의 백수오 농가 100여곳은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 가짜 백수오인 이굻飴퓬柰?검출됐다”고 발표한 소비자원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제천을 비롯해 충주 단양 등 충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수오 물량은 연간 800에 이른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다. 제천시청 관계자는 “벌써 백수오 농사를 포기하려는 농가가 생겼다”고 전했다.

바이오업계는 ‘가짜 백수오’ 파문이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원의 발표 직후 ‘바이오 거품론’이 함께 불거졌기 때문이다. 메디포스트 쎌바이오텍 아미코젠 등 주요 바이오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 회장)은 “내츄럴엔도텍이 성공 사례로 꼽힌 바이오기업이라 업계에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바이오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겠지만) 주식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거품 붕괴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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