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전 'A0'서 2단계 올라
"회사채 발행 계획 없어"
이 기사는 04월29일(13: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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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다음카카오의 기업 신용등급(ICR)을 ‘AA-’로 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부여받은 신용등급이다. 합병 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신용등급을 이보다 두 단계 낮은 ‘A0’로 평가받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2위 포털 업체로서 확고한 가입자 기반과 높은 서비스 이용률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갖춘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35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을 하는 등 재무 구조도 탄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음카카오는 작년 말 기준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것)이 -6355억원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가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평판 관리 차원에서 신용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네이버는 신용등급을 다음카카오보다 한 단계 높은 ‘AA0’로 부여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매출 2조원 이상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25% 수준을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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