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30일 두산에 올해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1000원에서 17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양 연구원은 "1분기 두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001억원, 1868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며 "이는 두산중공업의 고마진 해외프로젝트 종료와 두산인프라코어 구조조정 비용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사업부 실적은 매출 5134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작년 1분기 두산타워 특별배당수입 10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1%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두산의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2478억원으로 작년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배당수입을 제외한 순수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5% 늘어난 1524억원으로 2010년 1735억원을 정점으로 4년 연속 감소한 이후 최초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체사업 실적 개선과 자회사 및 보유자산의 주가 변동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린다"며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36% 할인 거래돼 자체사업 성장성과 주주친화 정책, 자회사 가치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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