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당시 세계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했다. 참이슬이 주도하던 국내 소주시장에서 알칼리 환원수를 앞세워 부드러운 맛과 적은 숙취, 감성적 브랜드명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출시 당시 17일 만에 1000만병, 6개월도 안 돼 1억병을 판매하는 등 소주와 관련된 각종 판매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올초에는 누적판매량 32억병을 돌파했다. 2009년 롯데주류가 롯데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인기는 계속 상승세다.
처음처럼은 소주 시장의 저(低)도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1도가 주류를 이뤘던 출시 당시 ‘20도 처음처럼’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각인시켰고, 2007년 도수를 19.5도로 낮추면서 1위 업체까지 동참하는 ‘19.5도 소주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7년 만에 알코올도수를 1도 낮춘 ‘18도 처음처럼’을 출시해 ‘19도 벽’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말에는 17.5도로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부드러운 소주라는 ‘처음처럼’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재차 각인시켰다.
마케팅 전략에서도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앞세웠다. 2007년 가수 이효리를 내세운 ‘흔들어라 캠페인’을 통해 회오리주 열풍을 만들어냈다. 이 광고의 유명세로 처음처럼은 경쟁 업체를 제치고 소주시장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3년 조인성과 고준희 투톱 모델에 이어 2014년에는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춘 신민아를 캐스팅해 기존 이효리,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 등 댄스가수들을 중심으로 ‘흔드는 소주’에 주력했던 마케팅 전략에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제품 속성까지 강조하고 있다.
수치적 성장 외에도 6년 연속(2008~2013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소주부문 1위에 선정됐고, 8년 연속 일본 내 한국 소주 수출 1위를 기록했다. 롯데주류는 “올해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지방시장 공략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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