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보다 연료효율 12% 우수
[ 도병욱 기자 ]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대 규모인 30t급 지게차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지게차(모델명 포렉스 300D-9·사진)는 가장 높은 수준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티어-4파이널을 충족하는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에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엔진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산소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하는 설비)도 적용,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
현대중공업은 또 300D-9 모델에 첨단 연료시스템인 HPCR을 적용해 기존 25t급 지게차에 비해 연료효율을 최대 12.5% 높였다. 인양물의 무게를 알려주는 기능과 자가진단 기능 등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장비 가동상태와 이상 유무를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의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MATE)’도 선택 사양으로 장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항만과 제철소, 조선소 등 대형 자재를 다루는 작업장에서 사용하는 30t급 지게차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며 “새롭게 출시한 30t급 지게차로 국내 초대형 지게차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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