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장중 2140선을 내줬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포인트(0.23%) 내린 2142.63에 장을 마쳤다. 2155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하락했다.
장중에는 기관마저 등을 돌리면서 낙폭을 키워 2126.36까지 하락했다. 코스피가 2130선을 밑돈 건 이달 15일(종가 2119.96) 이후 14일 만이다. 다만 개인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코스피는 2140선을 방어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13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억원의 24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섬유의복과 화학, 전기전자, 통신업 등의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종이목재와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는 등락이 엇갈렸다.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1.39% 상승했다. CS증권,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원·엔 환율 하락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으나 기아차는 장중 상승 전환했다. 삼성SDI는 1분기 실적쇼크에 6%대 급락 마감했고 포스코플랜텍은 울산공장 생산중단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가 奮逑飢澎沮?급락했다.
호텔신라는 9%대 급락 마감했다. 엔화 약세로 중국 관광객이 한국보다 일본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효성은 사상 최대 실적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IHQ는 흑자 전환 소식에 3%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포인트(0.16%) 내린 695.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99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689.09까지 밀렸다. 장 오후들어 기관이 사자세로 전환하자 690선이 지지됐다.
외국인은 나홀로 29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 기관은 각각 146억원, 12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은 2거래일만에 다시 하한가로 직행했으며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 공급 증가 소식에 1%대 상승했다.
파세코는 291억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닷새만에 반등, 5%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에스앤씨엔진그룹은 중국 신공장 본격 가동 소식에 장중 급반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068.06에 마감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팔자세를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외국인 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이고 증시의 상승 추세도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대형주 중에선 자동차나 은행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큰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시장에선 중소형주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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