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가 역북지구 토지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4월 30일까지 경기도지역개발기금 1,928억 원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이번에 상환하는 금액은 공사 측이 역북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말 차입한 것으로, 당초 5년 상환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4년 이상 앞당겨 원금을 전액 상환하게 됐다.
공사 측은 2천억 원에 육박하는 대출금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공사의 부채비율은 173%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상환으로 인해 행정자치부가 2017년까지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감축 목표로 제시한 200%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3년 말 최고 448%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을 1년 반도 채 되지 않아 200% 이상 감축한 것으로, 공사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와 함께 정부 주도의 지방공기업 선진화 사업에서도 모범사례로 손꼽힐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조기상환으로 공사는 일찌감치 건전재정을 달성하고 추가이자 발생을 억제했으며, 용인시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하고 경기도와 국가재정에 기여했다” ?설명했다.
용인도시공사가 이처럼 부채비율을 낮추고 대출원금을 조기에 상환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영업수익을 올리고 추가적인 금융비용을 억제했으며 사업역량 제고, 신용도 상승 등의 효과까지 부수적으로 얻었다.
용인시 역시 용인도시공사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4년 6월 정찬민 시장의 취임 이후632억 원의 현금 및 현물을 추가 출자하여 자본금을 1,297억 원까지 끌어올렸고, 이를 토대로 부채비율을 낮춰 유동성 위기 타개의 기틀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2015년 3월 일정규모(3층 이상, 연면적 2,000㎡, 50억 원 이상 건설공사) 이상 사업에 대해 공사가 우선적으로 시행을 검토하도록 대행사업 위수탁추진 절차를 개선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및 도로확장 공사 등을 수탁하는데 성공했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성을 크게 개선한 데에는 공사의 노력과 함께 정찬민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공사는 건전재정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안정성이 조화된 대행사업 중심의 효율적 사업구조 개편을 가속화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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