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남경필 경기지사
162개 골프장·40개 종합운동장 등 경기도에는 스포츠 인프라 풍부
스포츠산업 기업도 2400여개 달해
[ 유정우 기자 ]
“스포츠만큼 사람의 가슴을 활짝 열게 하는 콘텐츠도 없죠. 전국 어디서 오신 누구든 온 가족이 맘껏 즐기다 돌아갈 수 있는 가장 성공적인 생활체육축제를 만들어 경기장과 문화 행사장 주변 상인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번지도록 하겠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두고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연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이미 대한민국 생활체육의 중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전국체전 13연패의 위업을 이룬 데다 162개 골프장과 40여개 종합운동장, 175개 실내체육관을 갖춘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체육 1번지”라며 “이번 대축전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융복합 패키지를 개발해 스포츠 마니아들의 재방문율을 극대화하도록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있는 2400여개 스포츠산업 기업에 대한 육성 방침도 밝혔다. 남 지사는 “전국 스포츠 晥?기업의 25% 이상이 경기도에 있다”며 “특히 양궁, 패러글라이딩, 헬멧, 캠핑용품 등 ‘히든 챔피언급’ 업체도 20곳이 넘기 때문에 ‘G-페어’(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에 스포츠산업 특별관 등을 마련해 우수상품 전시·판매는 물론 우수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비즈매칭 기회를 제공하고 유통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준비 중인 스포츠산업 복합단지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남 지사는 “곤지암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 조성은 도민의 소중한 땅을 활용하는 만큼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할아버지와 손자 등 온 가족이 찾아와 하루 이틀 신나게 놀다 갈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안팎의 도유지(약 24만8000㎡)에 조성될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에는 야구, 축구, 자전거 등 생활체육 시설과 경기도의 스포츠산업 강소기업 판매점,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 벤처타운, 뉴스포츠 및 캠핑 파크 등이 들어서게 된다. 남 지사는 “생활 속 스포츠 참여는 국민 행복과 사회통합을 이끌 수 있는 수단”이라며 “성공적인 대축전 개최와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경기도가 아시아의 스포츠경제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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