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216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가닥을 잡고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24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7포인트(0.43%) 하락한 2164.14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00년 '닷컴버블' 이후 15년 만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도 198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오후들어 낙폭을 더 키운 코스피는 한 때 215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현재는 2160 초중반대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기관은 2485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725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만 14거래일째 '사자'를 외치며 33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4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 전기가스 보험 은행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선전자가 1% 넘게 내리고 있고,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도 각각 2%씩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이 4% 강세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2%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쌍용차가 최 陸逞?지분 확대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하며 9% 뛰었다. 우리종금은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S&T모티브도 깜짝 호실적 발표에 3%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워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4포인트(0.86%) 내린 686.5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중 한 때 1% 넘게 떨어지면 68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억원, 6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723억원 매수 우위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은 사흘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바이오싸인은 지앤엘 인수 무산 소식에 12% 넘게 추락했다. 반면 미동전자통신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7% 급등했고, 메타바이오메드는 1분기 호실적 발표 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0.21%) 내린 107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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