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고 2170선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11%) 하락한 2171.11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00년 '닷컴버블' 이후 15년 만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장 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 최고치도 눈 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상승탄력을 잃고 하락 전환한 코스피는 현재 2170선 안팎에서 소폭 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외국인은 1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236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93억원, 60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41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 전기가스 보험 의료정밀 은행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가 더 많다. 삼성전자와 NAVER 삼성에스디에스 등만 내리고 있다.
쌍용차가 최대주주 지분 확대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하며 3%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유상증자 철회 소식에 2% 상승 중이다.
코스닥시장도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4%) 내린 692.21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억원, 107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나홀로 2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은 사흘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바이오싸인은 지앤엘 인수 무산 소식에 8% 넘게 추락했다. 반면 미동전자통신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6%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0.28%) 내린 107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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