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북한이 백두산에 국제관광특구를 설치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에 따라 백두산에서 무봉국제관광특구를 내오기로(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령에 따르면 관광특구는 양강도 삼지연군 무봉노동자구 일부 지역에 설치된다. 무봉노동자구는 백두산 일대 해발 1220m에 있는 마을로 북한은 이곳을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선전하며 산중휴양소로 육성해왔다.
북한은 향후 금강산과 더불어 백두산을 국제관광지대로 본격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2011년 금강산에 국제관광특구를 설치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백두산에서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외화벌이에 나설 전망이다. 2005년 북한은 현대그룹과의 합의로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당시 현장 조사까지 마쳤으나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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