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영업익 689% 급증
SKC, 영업익 614억 사상최대
[ 정지은 / 송종현 기자 ] LG디스플레이와 SKC가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를 늘린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 7조223억원, 영업이익 743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9%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9% 늘었다. 순이익은 820억원 적자였던 전년 동기에서 흑자전환해 4758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통상 계절적 비수기로 통하는 1분기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넘긴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초 21개 증권사(에프앤가이드 집계)가 예상한 영업이익이 554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4.2% 높은 실적이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판매 효과에 힘입어 중소형 디스플레이 공급이 늘었고, 일반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대형 프리미엄 TV 패널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퓔?비중은 TV용 패널이 41%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용 패널 25%, 태블릿PC 및 노트북PC용 패널 17%, 모니터용 패널 17%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아서 당장 실적이 좋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초부터 계속 위기의식을 당부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1분기에 매출 7004억원, 영업이익 614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93.7%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4.3% 늘었다. 화학사업 부문의 수익성 확대에 힘쓴 결과 이익개선 폭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동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지은/송종현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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