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의혹에 주가 하한가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22일 내츄럴엔도텍은 전날보다 14.90%(1만2900원) 떨어진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494억800만원이 깎여나갔다. 이날 소폭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가짜 백수오 관련 보도가 나오며 급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검사한 결과,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엽우피소는 외관상 형태는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성분이 상이하고 간독성과 신경쇠약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작물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백수오 32개 제품의 유전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9.4%)에 불과했다.
백수오를 원료로 하지 않은 제품 가운데 21개(65.6%)는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12개 제품·37.5%)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해 제조(9개 제품·28.1%)했고, 나머지 8개 제품(25%)은 성분 확인이 불가능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제조공법 상 완제품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6개 업체 제품에 원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은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이엽우피소 검출원료의 자발적 회수·폐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전해졌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지난 2월 식약처의 검사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사실이 없다"며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조사결과 공표금지 가처분신청과 민사 소송 및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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