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유상증자 잇따라
회사채 포함 1분기 실적 29兆
[ 이유정 기자 ] 저금리 기조 등으로 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직접금융)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총 13조5368억원으로 전달보다 66.4%(5조4015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주식 발행이 1조479억원, 회사채 발행은 12조4889억원이었다. 올 1분기 누적 규모는 주식 1조5470억원, 회사채 27조6444억원 등 총 29조19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149%, 채권 발행은 8.1%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크게 늘어난 것은 대한항공 등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만 대한항공 4986억원을 비롯해 NHN엔터테인먼트(2732억원), 현대상선(2373억원) 등의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회사채를 통한 자금 확보는 신용등급 AA급 이상 우량기업이 주도했다. 올 1분기 발행된 11조9440억원 규모 무보증 일반회사채 가운데 AAA등급과 AA등급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였다. 오영석 금감원 기업공시제도 실장은 “초저금리 여파로 직접금융 조달 시장이 활기를 찾으며 주식과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다”며 “고수익 상품인 홍콩달러예금 자산담보부 기업 樗?ABCP)과 증권사들의 전자단기사채 발행 증가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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