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착용형 단말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놨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본사 블로그와 안드로이드 공식 블로그에 '안드로이드 웨어: 원하는 것을 차시고 필요한 것을 가지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업데이트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와이파이를 통한 원격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는 블루투스 등으로 연결이 이뤄졌기 때문에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지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기기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고, 이와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데이터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기만 하면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앱에 대해 '항상 스크린에 띄우기' 옵션을 확장 적용키로 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웨어의 '항상 스크린에 띄우기' 옵션은 시간 표시에만 적용됐다. 다만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때만 풀 컬러로 표시된다.
업데이트로 추가된 기능 중에는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서 스마트워치 화면을 건드릴 수 없는 경우 손목을 흔들기만 하면 뉴스와 알림을 스크롤해 보는 것과 화면에 에모지(그 ?문자)를 그리면 이를 인식해 전송하는 메시지에 넣어 주는 것 등이 있다.
이 업데이트는 신제품인 'LG 워치 어베인'를 시작으로 앞으로 몇 주 안에 안드로이드 웨어 시계 7종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이 내놓은 이번 안드로이드 웨어 업데이트는 그간 사용자들로부터 불편하다고 지적돼 온 사항을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는 한편, 오는 24일 첫 예약주문 물량이 발송될 애플 워치를 견제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작년 5월 안드로이드 웨어를 내놓고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스마트워치 시장에 먼저 진출했으나, 이달 나올 애플 워치는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들을 누르고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50% 이상을 단숨에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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