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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하루키 교수 "아베, 위안부문제 버티면 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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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서 '한일 화해의 세계사적 의의' 특강


[ 김봉구 기자 ] 일본의 대표적 친한파 역사학자인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사진)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계속 사죄하고 속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다 교수는 16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한일 화해의 세계사적 의의’ 제하 특강을 갖고 “위안부 피해자들이 나이가 들어 이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대로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해 왔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양국 간 대립이 표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아베 총리가) 한국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사 수정주의적 신조를 지닌 아베 총리가 한미 양국의 격렬한 비판에 어쩔 수 없이 무라야마 담화 계승 입장은 밝혔지만,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처음 인정한 고노 담화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와다 교수는 “위안부 문제는 상호 이해와 양국 공동작업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한일 화해에 커다란 진전이 될 뿐 아니라 식민지주의 극복을 향해 움직이는 국제 조류에 의미있는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남북한 현대사 등을 연구해 온 와다 교수는 행동하는 진보 지식인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일본 극우 세력에게는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특강은 성균관대와 태평양시대위원회가 공동 개최했다. 태평양시대위 김동길 명예이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성균관대 정규상 총장, 서정돈 이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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