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12.43

  • 29.16
  • 1.13%
코스닥

740.48

  • 13.07
  • 1.80%
1/3

상장 13년 만에…서울반도체, 자사주 첫 매입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00억원어치 사들여 주가방어


[ 안재광 기자 ]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사장 이정훈·사진)가 주가 관리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자사주를 매수해 주가관리에 나서기는 상장 후 처음이다.

서울반도체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종가 1만9400원을 기준으로 하면 51만여주를 살 수 있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0.9% 정도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5만원에 육박했던 서울반도체 주가는 최근 2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서울반도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주가가 폭락했어도 주가 부양을 위한 별도의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그만큼 최근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얘기다. 서울반도체의 실적은 최근 급속히 나빠졌다. 지난해 6년 만에 처음 적자를 냈다. 하반기로 갈수록 악화돼 4분기 적자 규모만 300억원을 넘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은 지난 2월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LED 공세로 세계 LED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특허경쟁력을 바탕으로 올 1분기에는 손익분기점 수준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최대 경쟁상대인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삼아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LED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