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정식 선거개시일을 하루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자당 소속이 아닌 상대후보를 지지한 지방의원 3명을 제명키로 했다. 해당 의원들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와 함께 호남개혁정치 복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김영남 의원, 광주서구의회 김옥수·이동춘 구의원 등 3명은 15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주민이 원하지 않는 후보를 내놓고 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힘없는 지방의원 3명을 제명한 것은 지역 주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천정배 후보를 지지하겠으며 천 후보를 통해 야당다운 야당의 재건과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전 "김 의원 등이 새정치연합 소속임에도 무소속 천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등 명백한 해당 행위를 했다"며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이와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에 비난을 퍼붓고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는 행위는 정당화할 수 없다"며 "광주시민은 배신과 부정의 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 이전에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당은 "공당의 공천을 받은 선출직 지방의원이 정치적, 돛퓽?책임을 다하지 않아 제명한 것은 당연하고 정당한 조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