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식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차분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청을 비롯한 지역 공직사회는 이번 사태가 서 시장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했던 혁신 드라이브에 변수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서 시장은 성완종 메모 공개 후 지난 13일 자신이 주재하는 첫 '시 정책회의'에서 "법이 허용한 것 이외에는 받은 적 없다"면서 합법적인 후원금 이외의 불법적인 자금수수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뒤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일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 역시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에도 조직의 동요를 막고자 사흘째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여성가족개발원 정책 미팅, 교통문화연수원 정책 미팅은 물론 시 창조도시국 희망공감데이 정책 콘서트에도 참석해 '무슨 일 있었느냐'는 듯이 창조도시국 간부, 직원들과 현안을 놓고 평소처럼 격의 없는 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14일도 저소득 세대 등 지원을 위한 롯데하이마트 현물 전달식과 모 방송사 창사기념 토론회 등 예정된 공식일정에 모두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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