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동부증권은 1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기존 6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박현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1675억원, 매출은 15.8% 늘어난 1조306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면세점 체널 주도의 화장품 부문 성장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 채널은 1인당 구매액과 중국인 객수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화장품 부문은 면세점 성장세와 함께 해외사업 확장에 집중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지난해 2~3분기 최악의 시기를 넘기고 4분기부터 영업이익 성장세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올 2분기부터는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성장률과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화장품 성장세와 다른 사업부 이익 개선세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5% 이상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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