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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과장 & 李대리] "후배들 반말 상황에 따라 용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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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00명 설문


[ 김대훈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상사가 후배 직원을 부를 때도 존댓말을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9~12일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6%는 “상사가 후배 직원을 부를 때도 직급 호칭을 붙이고 존댓말을 쓰는 게 맞다”고 답했다. “존댓말을 쓰지 않더라도 직급 호칭은 꼭 붙여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36.6%로 뒤를 이었다. “(상사가 후배에게)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사용해도 된다”는 의견은 4.8%에 불과했다.

후배 직원이 상사를 부를 때 “‘~해요’라는 존댓말을 사용한다”는 답변은 76.0%였다. “‘~다’ ‘~까?’로 끝나는 깍듯한 존댓말을 쓴다”고 답한 사람은 22.0%였다.

후배 직원이 자신에게 반말을 쓸 때 용납할 수 있는 정도에 대해서는 62.4%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판단한다”고 답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은 16.0%였다. “후배가 무심코 하는 혼잣말 정도는 용납한다”는 대답은 11.6%였다. 10.0%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에서만 반말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모호한 관계끼리는 “직장 내 서열과 나이를 적절히 고려해 호칭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88.0%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후배 직원을 대할 때에는 ‘~씨’라고 부르면서 존대하는 게 맞다”고 대답했다. “반말을 하되, 직급 호칭은 붙여 부른다”는 답변은 12.0%였다.

나이 많은 후배가 선배에게 반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9.4%만이 “상관없다”고 했다. “사용할 순 있지만, 다른 선후배 직원과 함께 있을 땐 자제해야 한다”는 답변이 78.0%였다. 본인보다 나이 많은 동기를 대할 때에는“ ‘~형’ ‘~언니’라고 존대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55.4%)이었다.

응답자의 73.4%는 직장에서 압존법을 “완벽하진 않아도 되도록 지킨다”고 답변했다. “깍듯이 신경 써 지킨다”는 응답은 14.0%였고, 12.6%는 “굳이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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