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투자활성화와 부산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월8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의 첫 한국인 은행장에 임명된 박종복 은행장은 1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 임원과 함께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부산과 영남지역 고객을 위한 지원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박 은행장은 “SC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과 영남지역의 해외투자 유치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구체적으로 도심재개발과 비즈니스센터 건설, 항만 등 인프라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호텔 및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한 경험을 글로벌은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가교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이런 점에서 부산과 영남지역이 SC은행을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부산이 강점을 가진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등 문화콘텐츠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전략으로 금융산업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핀테크를 꼽았다. “핀테크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기존의 은행 영업방식으로는 더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변화에 누가 빨리 적응하고 앞서가느냐가 향후 은행의 미래를 결정하는 만큼 이 분야 힘을 쏟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SC은행이 지난해 도입한 모빌리티 플랫폼은 ‘찾아가는 뱅킹’을 실현한 국내 첫 성과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패드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은 지난해 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범운영을 마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했다”며 “금융거래를 원하는 고객이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은행원이 아이패드를 들고 찾아가 완벽하게 금융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SC은행의 모빌리티 플랫폼은 오는 8월 펀드 상품까지 취급 대상을 확대하고, 올 연말이면 보험업무인 방카슈랑스까지 가능해 사실상 업무의 90%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박 은행장은 “외국자본에 대한 배타적 규제만 강조하면 결코 외국자본은 부산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공하려면 외국투자가에 대한 공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SC그룹은 세계 어느곳에 진출하더라도 지역사외와 성장하고 오래도록 함께 하겠다는 브랜드 약속으로 히어 포 굿(hear for good)을 사용하고 있다”며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동반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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