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인성 심층 검증
5급, 2단계로 나눠 4시간 평가
7급 집단토의·9급 5분 스피치
올해부터…면접 일정도 늘려
[ 강경민 기자 ] 앞으로 국가직 공무원 선발 때 필기 합격자 10명 중 최소 3명 이상이 탈락하는 등 면접시험 비중이 높아진다. 면접에서 가치관과 인성 평가 비중도 강화된다.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을 지양하고, 올바른 공직가치관과 직무능력을 갖춘 공무원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국가직 공채 면접시험 일정 변경안’을 9일 발표했다. 예년과 비교하면 면접시험 응시 대상이 선발 예정 인원의 10%가량 늘어나 당락에서 면접시험 비중이 더 높아진다.
올해부터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포함)의 면접 응시 대상은 선발 예정 인원의 130% 수준에서, 7·9급 공채는 선발 예정 인원의 140%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5급 공채는 필기 합격자의 30%, 7·9급은 필기 합격자의 40%가량이 면접에서 탈락한다는 뜻이다.
면접시험이 대폭 강화되면서 면접 시간도 늘어난다. 인사혁신처는 5급 기술직 면접을 오는 11월28~29일, 외교관 후보자 9월17~19일, 7급 공채 면접은 11월12~16일에 실시한 鳴?밝혔다. 당초 예정된 면접 일정에서 하루 늘어난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기존에 비중이 작았던 공직가치관과 인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면접 질문과 평가 체계를 개발, 활용할 계획이다.
심층면접을 위해 1인당 면접 시간도 확대된다. 5급 공채는 이틀에 걸쳐 1인당 4시간 동안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 면접은 그룹별 개인 발표와 직무능력 면접, 2단계는 공직가치관 및 인성 평가와 집단 심화 토의 등으로 구성된다. 최종 합격자는 1·2단계 면접위원 6명이 작성한 면접시험 평정표의 평가 등급을 토대로 결정된다. 7급 공채에서는 집단 토의 면접이 도입되고, 9급 공채에서는 5분 스피치가 시행된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사진)은 “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공직가치관과 인성, 채용 분야별로 요구하는 직무능력 등을 철저히 검증해 국민에게 봉사·헌신하는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