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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약진하는 한국기업] 태양광 등 속속 성과…연 2조원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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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 송종현 기자 ]
한화그룹은 중국 치둥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한화큐셀, 닝보의 한화케미칼 PVC 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매년 2조원가량의 매출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2011년 6월 한화차이나를 설립해 계열사의 중국사업 컨트롤 타워를 맡겼다.

한화의 중국사업은 제조·무역, 금융, 서비스·레저 등 3대 부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조·무역 부문은 한화큐셀의 태양광사업, 한화케미칼의 PVC 생산공장, 한화첨단소재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 등이 있다. 금융 부문은 한화생명이 중국 내 보험영업을 진행 중이며, 서비스·레저 부문은 단체급식 사업 등에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세계 10위권 중국 태양광 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면서 회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한 뒤 중국 내 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국 지방정부와의 합작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중국 우시 지방정부 및 산둥성 옌타이 지방정부와 신도시 지역에 100㎿ 규弔?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유럽에 특화한 제품을 주로 생산해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전까지 수출 실적이 거의 없던 영국 및 스페인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국영기업과 합작해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중국 톈진 소재 국영기업인 하이타이그룹과 합작 운용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이타이그룹은 부동산, 정보기술(IT),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국영기업이다. 한화자산운용과 합작 운용사 설립으로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게 된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계열사의 중국사업 지원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활용한 사막화 방지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중국 내 사막화 방지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12년 몽골 셀렝게주토진나르스 자연보호구역에 23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한화 태양의 숲 1호’를 조성했다. 2013년 9월에는 중국 닝샤자치구 링우시 바이지탄 자연보호구 내 사막지역에 20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한화 태양의 숲 2호’로 명명했다. 해당 지역은 사막화 진행 속도가 빨라 중국 정부에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기로 운영하는 양묘장에서 키운 묘목을 태양광 발전설비 인근에 조성한다.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은 환경 인식 제고, 수질 및 대기 정화 등을 통해 총 6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사막화로 삶의 터活?떠나야 했던 주민들이 돌아와 숲을 가꾸는 삼림관리원으로 다시 생계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와 함께 중국 빈곤지역 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는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회의실에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김영락 한화차이나 상무 등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투멍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비서장 등 중국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희망공정해피선샤인’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식을 통해 한화그룹은 오는 9월까지 칭하이성 다퉁현 지역의 셰거우샹 희망학교에 30㎾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기로 했다. 셰거우샹 희망학교는 2010년 9월 주변 6개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돼 만들어졌다.

한화큐셀과 한화차이나는 2013년부터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의 희망공정 캠페인으로 세워진 빈곤지역 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무료로 기증해주는 ‘한화·희망공정해피선샤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후베이성 우펑현 지역의 위양관쩐 초등학교에 30㎾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준 바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중국 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국 내 사업이 진일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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