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양호한 수급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0.51%) 오른 2057.5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기업들은 달러 강세에 따라 실적 우려가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삼성전자 호실적을 계기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3억원과 34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902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43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 철강금속 화학 등의 업종이 강세고, 통신 전기가스 보험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약세다.
실적개선 기대감과 함께 증시가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주가 초강세다. SK증권 골든브릿지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6~12% 급등 중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정유 화학 조선주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LG화학 롯데케미칼 S-Oil SK이노베이션 등이 4~8%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다. 0.78포인트(0.12%) 내린 666.05이다. 개인이 651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과 360억원의 매도 우위다.
교환사채 발행 추진설이 있는 셀트리온이 1% 하락세다. 파라다이스는 1분기 실적부진 우려에 4%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5원 오른 109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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