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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그룹 벌크선사업부 매각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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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갑'행세 산업은행PE '탈락'수모...한국투자파트너스도 떨어져
IMM PE, 하나대투PE, IBK증권,H&Q,스틱 등 5곳 선정...'법정관리 상처'치유나선 H&Q와 스틱
현대그룹측 “3000억 이상은 받아아”,인수측 “CVC계약 후 수익성 확보가 관건...1000억대”주장



이 기사는 04월06일(04: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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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구조조정의 마지막 매물인 벌크선사업부 인수전에 IMM 프라이빗에쿼티(PE)·IBK투자증권 컨소시엄·H&Q·스틱인베스트먼트·하나대투증권 PE 등 5곳이 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과 매각주관사는 이들 5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본입찰은 한달여뒤에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사모펀드부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인수의향서(LOI)를 냈지만 쇼트리스트에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에 1조원이 넘는 여신을 제공하고 있고 현재 그룹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있는 산업은행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벌크선사업부 인수전에 들어왔지만 쇼트리스트에서 떨어져 ‘갑’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음을 나타냈다. 에스콰이어와 우양에이치씨 등 투자한 회사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한동안 시름을 앓았던 H&Q와 스틱이 이번 M&A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낼 지도 관심사다.

IB업계에선 작년 6월 현대상선으로부터 LNG사업부를 5000억원(부채 제외)에 인수한 경험이 있는 IMM PE나 작년 9월 한진해운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75%을 1400억원에 사들여 해운업 투자 경험이 있는 IBK투자증권의 우세를 예측하고 있다.

‘5대1’인 쇼트리스트 경쟁률만 보면 이번 매각이 흥행할 것처럼 보이지만 최종 본입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많다. 먼저 현대상선측이 기대하는 벌크선사업부 지분 가치와 인수후보측이 평가하는 가치간 차이가 크다는 것이 문제다. 현대그룹측은 벌크선사업부의 지분가치는 3000억원이고 부채를 포함한 매각가격은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후보측은 지분가치만 1000억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장기운송계약(CVC)의 평균잔여 계약기간이 약 12년인데 이후 어떻게 영업권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현대그룹이 지분 일부가 아닌 전체를 매각하려는 것에 대해 인수후보자들 가운데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벌크사업부는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제철 등과 CVC를 맺어 철광석, 석탄제품 등의 운송 업무를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내부 현금을 확충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기위해 기존 벌크선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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