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고점 부담에도 추가 상승했다. 양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면 연일 연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3%) 오른 204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올랐고, 개장 전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지수는 2050선 위에서 출발했다.
한때 2059.0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투신을 통해 나온 펀드 환매 물량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5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만큼 펀드 환매가 나와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도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을 확인해야 지수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투신 1773억원 등 기관이 10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2억원과 450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40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철강금속 의약품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음식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포스코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약세였다.
장 초반 상승했던 삼성전자는 장중 반락해 0.54% 하락했다. 포스코는 가격 매력과 1분기 실적 기대감에 4%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로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가 3~5% 올랐다. 반면 유가상승의 피해주인 아시아나항공 AK홀딩스 대한해운 티웨이홀딩스 등 운송주는 2~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견조하게 상승했다. 4.68포인트(0.71%) 오른 666.8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4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8억원과 2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미국 유타주에서 바이오시밀러 대체 법안이 통과되는 등으로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기대감에 5%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0원(0.34%) 오른 1088.5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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