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들썩
작년까지 9900여가구 공급
'서울대 효과'로 완판 행진
웃돈 최고 3000만원 붙어
[ 김진수 기자 ] 서울대 시흥 캠퍼스 조성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분양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배곧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는 서울대 후광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곳에선 올 한 해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공급된다.
배곧신도시는 시흥시 정왕동 일대 490만㎡에 5만6000여명(아파트 2만1541가구)이 살 수 있는 계획도시로 조성 중이다.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건너편이다.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와 붙어 있다.
2012년 말 SK건설과 호반건설이 배곧신도시 시범지구에서 각각 14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다. 이를 포함해 그동안 9900여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한라가 지난해 10월 공급한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2701가구)는 서울대 캠퍼스 예정 부지와 붙어 있다.
배곧신도시가 교육도시를 표방했지만 초기 분양시장은 녹록하지 않았다. 서울대 캠퍼스 조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에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흥시는 서울대와 함께 배곧신도 ?내 특별계획구역에서 교육·연구·의료시설을 갖춘 시흥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라는 서울대 공교육 혁신센터와 연계한 초·중·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세부 교육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다. 조재희 한라 전무는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로 조성돼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범지구의 분양권 가격은 호가 기준으로 3.3㎡당 1000만원 내외다. 오는 7월 입주 예정인 호반베르디움 1차에는 웃돈이 1500만~3000만원가량 붙어 있다. 지난해 분양한 단지들도 초기에는 고전했지만 모두 주인을 찾았다. 오는 5월 한라 비발디 캠퍼스 2차(2695가구)와 시흥배곧 EG더원(892가구)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모두 6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배곧신도시에서 임대주택을 공급한 EG건설의 김용원 본부장은 “교육에 관심이 높은 인근 실수요자들이 배곧신도시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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