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장중 205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06포인트(0.25%) 오른 2050.48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055.45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장중 2050선을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22일 2053.30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관망세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5억원과 26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476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71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건설 증권 등의 업종이 강세고, 전기가스 은행 음식료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일모직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삼성전자가 3% 상승 중이다. 증권주도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대우증권 NH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장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올라 한때 66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이 장중 66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1.54포인트(0.23%) 오른 659.58이다. 개인이 310억원의 순 탉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원과 82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 내린 1088.3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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