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소형 빗물이용시설(2㎥ 이하) 설치비를 최대 90%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빗물이용시설은 내린 빗물을 저장해 조경이나 청소 용수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수도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빗물 유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시설로 꼽힌다.
규격에 따라 152만~190만원의 설치비가 소요된다. 구는 오는 6월 말까지 신청하는 주민에게는 설치비의 최대 90%를 지원(10%는 신청인 부담)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서울시에서 시작한 이 사업은 시비 지원 사업으로 선착순으로 접수받기 때문에 예산소진시 일찍 마감될 수 있다.
설치비 지원은 건물주가 지원신청서, 견적서, 이용계획서 등을 서초구로 제출해 보조금 교부결정 통보를 받고 설치를 완료하면 설치비를 지원해주는 순서로 이뤄진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빗물 이용 시설 지원은 물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아까운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에 주민들도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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